정부의 잇따른 집값안정대책으로 지방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5만7,215가구로 전월보다 6,138가구(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47.8%)와 충남(46.7%)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서울과 경기도 각각 31.4%, 38%의 증가세를 보여 미분양 적체 현상이 수도권지역으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부산ㆍ인천ㆍ광주ㆍ대전 등은 미분양물량이 감소세를 기록해 지역간 편차가 컸다.
규모별로는 전용 25.7평초과 중대형주택의 미분양이 27.3%, 18~25.7평은 9.4% 늘었지만 18평이하 소형아파트는 0.6% 줄어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