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6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19% 증가한 4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중 수입은 2,003억 달러로 3.0% 증가한 반면 수출은 1,505억 달러로 1.3%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소비재 수입이 431억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입증가를 주도한 데 비해 수출은 부진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무역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329억달러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의 무역적자는 262억달러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월평균 무역적자가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미국의 무역적자는 4,9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