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C몽 "병역 비리 오명 벗겠다" 심경 고백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 생니를 뽑아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MC몽(사진)이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고민하고 고민하다 이제는 내가 말해야 할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글을 시작한 MC몽은 "믿어주셨던 팬분들과 소속사 직원분들 그리고 1박2일 스탭들과 하하몽쑈 모든 스탭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올리며 모든 이야기를 할까 한다"고 지인들에게 먼저 사과의 말을 전했다. MC몽은 "과분한 사랑에 취해서 몇 번 흔들리고 과분한 인기에 취해서 자만한 적 있지만 그리 부도덕하게 살진 않았다"며 "얼굴 파는 연예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조그마한 실수들을 많았지만 세상의 이치를 져버리면서까지 그리 못나게 살지 않았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가장 아끼는 사촌동생의 죽음 앞에 떳떳한 형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MC몽은 "군 면제를 받기 위해서 보도에 나온 것처럼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으며 없는 치아 모두 너무 아픈 그리고 정상치아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천적으로 치아가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너무도 어려운 가정상황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너무 심한 통증에 통증을 이기기 위해 진통제를 열알씩 먹으면서 참은 적도 있다"고 밝히며 "나를 치료한 의사 역시 분명 치료 받아야 할 치아라고 하면서 치료했고 상식과 어긋나 버린 치아 상황에 치료를 한 의사조차 놀랬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MC몽은 "조사 과정에서 치아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차트와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리고 있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라며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특별한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부정적인 거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확한 대한민국 절차에 따라서 재검 신청했고 그렇게 재검 받고 면제받았다"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내 앞에 벌어졌고 병역에 관련해 조사받고 뉴스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이 안 보이시는 상태에서 투병 중인 아버지와 못난 아들 하나 믿고 몇 년째 새벽기도 나가시는 어머니에게만큼은 병역비리 저지른 아들 신동현으로 살고 싶지 않다. 아울러 나를 아끼는 팬들에게 병역비리를 저지른 연예인으로 기억되는 것도 싫고 힘들다"고 호소한 MC몽은 "사랑하는 부모님과 팬들을 위해 힘든 시간이지만 경찰조사를 받아 사실을 밝히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것이 나를 믿고 있는 부모님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저의 진실을 언젠가 모든 분들이 이해해 주실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 또한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들 신동현, 연예인 엠씨몽은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치아기능점수 미달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MC몽은 정상 치아를 뽑아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MC몽은 지난 1998년 8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공무원 시험 응시 등으로 일곱 차례 입대를 연기한 후 치아기능점수 미달로 병역을 면제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두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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