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S&P는 지난 7월 29일 브라질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중립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해 투기등급 강등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S&P는 이날 브라질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재정 악화, 정치권 혼란, 예상보다 나쁜 세계 경제 상황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S&P는 “브라질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2.5%, 내년 -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정적자는 올해와 내년 GDP의 8%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브라질 정부는 올해 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GDP 대비 1.1%에서 0.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은 0.7%, 2017년은 1.3%로 낮춰 잡았다.
브라질에서는 긴축과 증세에 대한 국민의 저항이 예상을 넘으면서 그동안 의회를 중심으로 기초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자원 수출국인 브라질은 중국의 경기 둔화 등에 따라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경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