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외국인 최대주주가 모건스탠리에서 피델리티펀드로 바뀌었다.
모건스탠리는 23일 현대백화점 주식 27만1,727주(지분 1.22%)를 매각, 보유지분을 4.93%로 낮췄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반면 룩셈부르크에 본거지를 둔 피델리티펀드는 이달 초부터 현대백화점의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해 총 123만1,040주(5.51%)를 취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피델리티펀드는 외국계 펀드 가운데 지분이 가장 높아졌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에 앞서 지난달 초에도 현대백화점 주식 25만8,340주(1.18%)를, 지난 4일에는 28만3,010주(1.27%)를 각각 매각해 7, 8월 두달 사이 4%가 넘는 지분을 처분했다. 모건스탠리는 한때 이 회사 지분을 8.60%까지 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