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바이오임상표준센터 이화심 박사팀은 질병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진단장비 교정용 인증표준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인증표준물질이란 표준기관이 성분의 양을 정확히 측정, 정확한 농도 값을 불확도와 함께 제공하는 물질을 뜻한다. 검사기관은 이 물질을 기준으로 장비의 교정, 검사 방법의 적절성, 기관의 검사능력의 점검 등에 사용한다.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당뇨병 진단 및 혈당계 교정을 위한 글루코오스, 고지혈증 및 동맥경화 진단을 위한 콜레스테롤, 신장병 진단을 위한 크레아티닌 및 혈중요소질소, 스트레스 호르몬 및 통풍 등 진단검사결과의 신뢰성 확보에 필수적인 물질들이다.
연구팀은 최상위 측정법인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을 활용, 측정 방법이나 물질이 존재하는 환경인 매질에 따라 다른 값을 줄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제거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수용이 가능한 최고수준의 정확한 인증값을 산출했다.
이번에 개발한 인증표준물질을 활용하면 검사결과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화심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인증표준물질은 관련 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롭게 요구되는 각 병원의 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진단검사 분야의 인증표준물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고지혈증 마커로 중성지방 및 비타민류, 헤모글로빈-당화혈색소 등 측정정확성이 특별히 요구되는 항목에 대한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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