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의 ‘아미노업’은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아미노산’이라는 영양 성분을 새롭게 소개하면서 아미노산 음료 붐을 일으켰다. 특히 웰빙 붐에 힘입어 기능성 먹거리가 주목받는 시점에 선보인 아미노산 음료는 기능성 음료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면서 520억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경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음료의 성장이 부진한데다 미과즙 음료는 오히려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아미노산 음료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만하다. 아미노산은 신체 활성화, 체지방 분해, 집중력 향상, 피부 미용 등 우리 몸의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료 뿐아니라 건강 보조식품, 아이스크림, 껌 등 다양한 먹거리에 활용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아미노산의 기능성을 강조한 마케팅이 소비자들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들어서도 아미노산 음료 시장내에서 점유율 60~70% 수준을 유지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미노업은 음료 성수기인 바캉스 시즌이 마냥 반갑기만하다. 해태음료는 올1분기에도 지난해보다 30%이상 매출이 늘어난 여세를 몰아 아미노업의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나 신장한 560억원으로 잡아놓고 있다. 해태음료는 지난해 에릭, 박주영 등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데 이어 올해에도 건강한 매력의 톱스타 권상우를 모델로 올봄 경쟁 제품 패러디로 주목받은 첫번째 광고로 화제를 모았으며 본격적인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최근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첫 번째 CF에서는 오렌지색 셔츠를 입은 권상우가 제품의 색깔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각인시킨데 이어 이번에 선보인 광고는 아미노산이 함유된 아미노업의 신체 활성화 기능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광고는 권상우가 편의점에 들러 아미노업을 마시며 음악을 듣고 책을 보는 사이 동네 불량배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아미노 걸’이 심상치 않은 장풍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음악을 듣느라 이 상황을 모른 권상우는 아미노업을 마시며 자신만의 여유를 즐긴다는 내용. 바캉스 시즌, 음료 소비가 많아지는 계절을 맞아 해태음료는 아미노업 제품을 마시는 소비자들에게 페트 제품 뚜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즉석 경품 행사를 통해 고급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아미노업’ 캔 하나 더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9월말까지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