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영순의 눈이야기] 진보된 수술법 기대

갑신년의 해가 밝았다. 언제나 사람들은 새해아침에 소망을 빈다. 건강하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바람이다. 안과의사의 소망이라면 시력이 나빠 고생하는 사람들이 안경없이 보다 깨끗한 세상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 동안 의학의 눈부신 발달로 안경 없이 사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많이 등장했다. 그 중 가장 고전적인 방법은 안경을 이용한 시력 교정이다. 13세기부터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고려가 몽골에 징기스칸에 의해 침략당했을 시점이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마네나 모네, 르느와르, 괴테 등이 안경을 꼈다. 콘택트렌즈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렌즈는 산소투과가 잘되는 것일수록 좋다. 그래서 산소 투과성을 증가시켜서 부작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 왔으며 그 결과 RGP하드렌즈가 개발되었다. 그러나 착용감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는데 요즘은 이런 렌즈가 변신을 거듭하여 소프트렌즈에 필적하는 편안함을 갖게 되었다. 콘택트렌즈의 가장 괄목할 만한 발전은 밤에만 착용하고 낮에는 렌즈 없이도 잘 볼 수 있는 드림렌즈의 등장이다. 정확한 시술과 규칙적인 착용으로 안경이나 수술 없이 잘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꿈같은 이야기라고 해서 드림렌즈라는 별칭이 붙었다. 요즘 각광 받고있는 레이저 시력교정수술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초기 도입당시에는 엑시머레이저로 소개 되었으나 통증과 느린 시력회복, 각막혼탁 등이 지적되었으며 그 대안으로 등장한 라식수술은 시력교정수술의 신기원을 이루었다. 통증 없이 시술 즉시 잘 볼 수 있다는 것은 바쁜 현대인의 요구에 부합해 세계적인 붐을 일으켰다. 또 각막이 얇은 사람을 위한 라섹수술도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완벽한 안구추적장치는 수술 중 눈을 깜빡 거리거나 떨리거나 상관없이 정확하게 교정하기 때문에 안전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의술의 발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완벽한 시력교정을 추구하고 있다. 근시, 난시만 치료하던 기존의 수술법에서 더 발전해 근시, 난시, 원시, 수차현상 까지 모두 교정하는 웨이브 프론트를 도입한 맞춤 라식이 등장하여 시력교정 수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로서 기존 라식의 문제점으로 지적 되어온 야간시력저하, 시력의 질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도 보다 진보된 수술법이 등장하여 보다 많은 사람이 안경 낀 것보다 더 밝게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길 기원한다. 윤호병원안과원장ㆍ의학박사 www.pluslasik.co.kr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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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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