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 알렉산더 보론쵸프 연구원은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법이나 국제적 합의를 위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론쵸프 연구원은 이날 미국의 소리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국제법이나 국제적 합의를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며 "북한의 의도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국제사회를 겁주기 위한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사일 시험발사는 이를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 등 각국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북한의 경우에도 특별한 사태 진전으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과학원 산하 동방학연구소의 한국과장을 역임하기도 한 보론쵸프 연구원은 러시아 정부가 박의춘 러시아 주재 대사를 불러 성명을 전달한 것과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는 이것이 문제를 복잡하게할 뿐 아니라 핵 문제 등 현안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은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직접대화는 미사일과 핵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