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8명 중 1명이 어제 출국해 현재 갖고 있는 휴대폰이 해외 로밍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와중에 상당한 위치에 있는 분이 출국했다면 더 큰 국민적 의혹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어떤 분이 어떤 경로로 출국한 것인지 자료로 제출해달라"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 측은 "오래전에 잡혀 있던 개인적인 일정으로 일본에 간 것"이라며 "도피성 출국이라는 야당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실장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리스트' 메모에 '10만불 2006.9.26 독일 베를린'이라는 내용과 함께 이름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