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OK 캐쉬백'으로 영화 투자 한다

심마니.SK, 네티즌펀드 서비스 계약OK 캐쉬백 올들어 주춤했던 영화의 네티즌펀드가 기지개를 키고 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창동감독의 '오아시스'에 대한 네티즌펀드가 대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SK주식회사(대표이사 황두열) OK 캐쉬백이 ㈜심마니(대표이사 손승현) 엔터펀드와 ㈜SK OK 캐쉬백 회원들의 보유포인트로 네티즌펀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계약을 맺은 것이다. 그 첫번째 작품으로 영화'오아시스'(감독 이창동, 제작 이스트필름)에 대해 9일까지 투자금중의 일부(1억5,000만원)를 네티즌펀드로 공모중이다. OK 캐쉬백 회원들이 네티즌펀드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심마니 엔터펀드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OK 캐쉬백 포인트 공모는 7일까지, 일반 네티즌 공모는 8일에서 9일까지 심마니 엔터펀드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OK캐쉬백 포인트 공모금액은 5,000만원, 일반 회원들의 공모금액은 1억원이다. OK캐쉬백 회원은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가 공모금액보다 부족한 포인트 충전을 통해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진행 이틀동안 모인 네티즌 숫자는 800명을 넘었고 금액은 1,700만원을 훨씬 넘었다. 엔터펀드의 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작품에 참여하자는 의도로 시작된 것으로 10만 포인트로 한정돼 많은 투자자가 작은 금액으로 참여하자는 네티즌 펀드의 뜻을 가능한 한 살렸다. 거기에 좋은 작품이 나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번 '오아시스'네티즌펀드 공모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OK 캐쉬백 회원들도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 및 포인트 충전을 통해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관심을 보인다. SK 주식회사 OK 캐쉬백의 입장에서는 캐쉬백 포인트를 보유한 회운들에게 보다 차별화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심마니 엔터펀드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네티즌 펀드보다 강력한 마케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자의 입장이 맞아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 지금까지 네티즌 펀드 사상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작품은 영화'친구'(감독 곽경택)로 이미 약 270%의 투자수익금을 분배하였고 앞으로도 20% 이상의 추가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오아시스'가 첫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수작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SK주식회사의 OK 캐쉬백과 심마니 엔터펀드에서 야심적으로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상 작품성이 낮고 그렇다고 투자인 만큼 흥행성이 떨어지는 작품에 참여할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을 '오아시스'가 한방에 해결해 준것이다. 15일 전국 개봉될 영화 '오아시스'는 '초록물고기' '박하사탕'을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이창동 감독의 세번째 작품.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는 '오아시스'를 위해 마감날짜를 미루어가면서까지 경쟁부문의 작품으로 초대하여 화제를 모았다. 박연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