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쉬운 사람(easy man)” 발언 통역혼선 정정 해프닝

지난 2001년 한미정상회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이 사람(this man)”이라고 지칭했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쉬운 사람(easy man)”이라고 불러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39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단독회담을 마치고 만찬장으로 이동하던 중 `로즈가든`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노 대통령이 매우 얘기하기 쉬운 상대임을 느꼈다(I have found the President to be an easy man to talk to)”라고 말했고, TV를 통해 이를 본 한국 시청자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얘기하기 쉬운 상대`라는 표현은 마치 만만하게 보는 듯한 어감을 준다는 이유다. 청와대에서 TV를 통해 공동회견을 지켜보던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통역이 잘못된 것 같으니 빨리 정정하라“고 현장 홍보팀에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워싱턴 회담장에 있던 홍보팀은 “저는 노 대통령님을 대화하기 편안한 상대로 느꼈다”라고 급히 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미국)=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