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경기둔화 우려가 지나쳤다는 인식의 확산으로 코스피지수가 2.66% 상승함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2.97%나 달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3.26%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또 중형주 지수가 3.66% 오른 데 힘입어 중소형주식 펀드는 4.36% 상승해 가장 두드러진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도 3.14%의 수익률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초과했다. 코스피200지수가 2.34% 상승하는데 그쳐 이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같은 기간 2.39%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교보악사코어셀렉션자 1(주식)ClassAf'펀드가 6.19%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계량적 분석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며 현재 중형가치주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는 'MF 현대차 그룹 지수'를 추종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와 KRX Autos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5%를 초과하는 수익률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레버리지 ETF펀드 3개가 Top10에 포함되었다. 이번 한 주간 채권시장은 지난 주와 달리 약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채권펀드 수익률도 썩 좋지 않았다. 같은 기간 중기채권펀드는 0.07%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난 주에 이어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다 같이 부진했던 탓에 다른 소유형과의 수익률 차이는 크지 않았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퇴직연금 자 1(국공채)' 펀드가 0.22%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국공채에 총 자산의 70% 가량을 투자하며 평균 듀레이션이 3.90년인 펀드다. 해외주식펀드는 한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금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기초소재섹터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해외주식펀드는 2.51%의 수익률을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를 제외하고는 해외주식형 전체가 플러스 성과를 올리는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주에 많은 낙폭을 기록한 남미신흥국주식과 유럽신흥국주식은 각각4.34%, 3.88%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주식과 러시아주식은 각각 4.18%, 4.33%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많은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인도주식은 0.49%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도 3.54%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주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커머더티형도 2.74% 상승했지만, 해외채권형은 -0.07% 수익률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금 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5.75%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에너지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도 각각 3.83%, 3.12%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