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산업개발이 올해를 기점으로 대형 우량 건설회사로의 도약 채비를 갖출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작년의 구조조정을 거쳐 올해는 수익성 측면에서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돼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대한투자증권은 올해 두산산업개발이 수익성이 낮은 제조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으면서, 한층 강화된 사업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태호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두산산업개발이 작년과 비슷한 양호한 매출과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4,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경상이익은 작년 구조조정에서 발생한 1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영업외수지가 개선됨에 따라 전년비 940% 이상 급등, 급격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한편 두산산업개발 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4분기 실적발표와 올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주말까지 나흘 연속 상승했다. 두산산업개발은 지난 26일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한 5,484억원, 영업이익은 35.8% 줄어든 3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11.6% 늘어난 1,303억원, 순이익은 127.6% 늘어난 204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