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광진윈텍, ‘나도 차부품株’…3일째 초강세

광진윈텍이 자동차 부품주로의 재발견으로 3일째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진윈텍은 3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12.52% 급등한 채 거래되고 있다. 광진윈텍은 전 2거래일 연속 상한가 마감했다. 광진윈텍은 국내 시트히터 시장의 86%를 점유하고 있는 시트히터ㆍ통풍시트 제조업체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고급차량에 부가되는 옵션 사항으로 여겨졌던 시트히터가 일반 승용차에 기본 장착되는 등 보편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2003년 차량대당 시트히터 장착개수는 0.8개였으나 2010년에는 2.19개로 2.7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앞좌석 뿐 아니라 뒷좌석에도 시트히터를 장착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매출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최대 업체로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국 베이징, 베트남 등 국내 대비 40% 저렴한 현지 노동력을 활용하여 납품 비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현대ㆍ기아차뿐 아니라 한국 GM에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으로 완성차의 신모델 증가에 따라 광진윈텍의 매출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올해 9월 한국GM 말리부 모델에 시트히터를 납품하여 향후 신모델의 시트히터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시트히터의 특성상 겨울에 매출이 집중된다는 계절성을 제거하기 위해 통풍시트 등 제품을 다변화하였고, 그 결과로 지난 해 하반기에 현대기아차 상용차(트럭)에 통풍시트를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며 “수출비중은 24%로 내수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매출처 다변화 노력의 결과로 유럽,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의 납품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해외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 포드, 피아트사 일부 차종에 납품을 시작했다”며 “또한 온도 다단조절(ECU: Electric Control Unit)장치를 제조하는 씨텍시스템을 인수(지분율 85%)하여 기존 시트히터에 ECU를 부착하여 판매하는 등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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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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