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형 건축전용캐드 탄생

09/21(월) 18:54 삼성SDS(대표 남궁석)와 김영수캐드연구소가 순수국내기술로 범용캐드와 건축전용캐드를 개발해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삼성SDS는 『그동안 국내캐드 사용분야의 경우 미국산 오토캐드를 비롯한 외국제품에 점령된 상태에서 완벽한 국내기술로 캐드분야의 핵심동체인 범용캐드와 분야별 전문캐드 소프트웨어를 자체개발했다데 큰 의미가 있으며 기능이나 품질도 외국제품에 비해 뒤질게 없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말 범용캐드인 「유니캐드(UniCAD)1.0」와 기계전용캐드를 개발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건축전용캐드인 「유니아크(UniARCH)」를 개발, 시험공개를 마쳤다. 내달 14일에는 무역센타에서 정식버전을 일반에 공개하고 시판에 들어간다. 한국형 건축전용캐드로 평가받고 있는 「유니아크」의 특징은 사용자 입력 및 설정사항 저장 기능 실시간 처리 기능 윈도환경 100%반영 벽체, 문, 창호 등 사용자가 쉽게 그릴수 있는 그리기 기능 편리한 편집기능 사용자 정의 심볼자료처리 기능 다양한 한글폰트 내장 등을 들고 있다. 실시간 처리 기능의 경우 사용자가 그리고자 하는 모양에 따라 미리 가상으로 형태를 보여줌으로써 사용자 실수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예를들어 벽체선에 따라 마우스가 움직임이면 바로 문이 열리는 방향을 미리 가상으로 보여준다. 또 벽체·문·창호·계단 등 부문적인 설계요소들을 사용자가 쉽게 그릴 수 있도록 한 별도의 그리기 기능이 설정돼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만든 설계요소도 별도지정한 디렉토리에서 읽어와 12개씩 화면에 표시해 준다. 또한 20여가지의 한글폰트와 14개가지의 영문폰트, 한자·일본어 폰트가 내장돼 있다. 현재 건축설계사무소나 건축캐드 사용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기존 캐드구입 비용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니아크의 경우 100만원대에서 완전하게 건축전용캐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기존 외국캐드시템의 1/4수준이면 시스템 완비가 가능하다고 개발자측은 설명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건축설계지원 소프트웨어는 오토캐드나 다른 범용캐드를 일종의 엔진으로 삼아 또다른 전용소프프웨어(서드파티)를 구비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그러나 아크캐드는 유니아크에 건축설계환경을 완전히 구축, 별도의 서드파티가 필요치 않다. 삼성SDS 권재학 캐드·캠사업부장은 『기존 외국캐드 소프트웨어에 비해 기능이나 가격경쟁에서도 우월하고, 사용환경이 한국실정에 맞기 때문에 시장성에있어서도 불리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또한 현재의 2D(평면설계)차원을 넘어 3차원설계 기능을 추가하기위해 개발중에 있으며 조만간 완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건설산업 전반 캐드시장(AEC)은 295억원정도. 그러나 IMF로 인해 올해는 작년의 50%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박영신객원기자】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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