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의 핵심 품목인 D램 반도체와 플래시메모리가 2004년 2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반도체 전문기관들과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D램 반도체는 오는 2ㆍ4분기부터 신제품 출시와 PC 판매 호조로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또 플래시메모리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급부족으로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DDR D램은
▲전체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세계 PC시장이 미국경기 회복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차세대 CPU출시
▲가전업계 D램 수요증가에 힘입어 최대 4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도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은 1ㆍ4분기에 3달러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2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 반도체 시장이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20.1%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래시메모리는 오는 2007년까지 공급부족이 지속될 예상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에서도 올해 D램 180억달러, 플래시메모리 105억달러에서 2007년에는 플래시 237억달러, D램 233억달러로 역전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성 반도체 라인 투자에서 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중점으로 집행할 예정”이라면서 “MP3,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등의 디지털가전, 휴대폰 등 워낙 쓰임새가 많아서 내년에도 수급부족을 면치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