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

29일부터 5일간…가족참여형 프로그램 강화

제18회 경기도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가 29일부터 5일간 한탄강 유역 전곡리선사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전곡리구석기축제는 고대'전곡리안'의 숨소리를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으로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했다. '우리가족 구석기집 만들기' '우리가족은 매머드 사낭꾼''구석기 바비큐 체험'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맹수와 비바람으로부터 안전한 구석기시대 집을 직접 만들고, 구석기시대 창으로 동물을 사냥하며 이를 원시적인 방식으로 요리하는 체험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와함께 선사고고학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초ㆍ중ㆍ고교생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알찬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선사고고학 체험스쿨' '선사체험 국제박람회' 프로그램은 대중화된 선사고고학과 세계 각국의 선사문화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배움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전곡리 구석기인의 하루를 사실감있게 재현하는 '구석기인 퍼포먼스, 원시적인 생활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의 조각물을 한곳에서 전시하는 '아프리카 조각 전시전'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기간 동안 연천 농특산물 큰 장터도 열려 연천쌀과 콩, 율무, 산나물 등을 싸게 살 수 있으며 농촌체험마을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전곡리선사유적지는 1978년 4월 인디애나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미공군 하사 그렉보웬에 의해 처음 발견돼 1979년 서울대 김원용 교수가 진단학보에 '전곡리 아슐리안 양면핵석기 문화예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후 18차례의 발굴조사가 이뤄졌으며 현재 5천여점의 구석기 유물이 발견됐다. 연천군 관계자는 "전곡리구석기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사유적지 정비사업과 함께 선사박물관, 역사문화촌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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