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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빠진 '무등산 호랑이' 새 조련사 김기태

3년간 총10억 KIA 감독 계약

"팀 색깔 바꾸는데 힘 쏟을 것"

광주 출신 김기태(45) 전 프로야구 LG 감독이 고향팀 KIA 재건의 특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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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구단은 28일 "김기태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 10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형님 리더십'을 통해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검증이 된 김기태 감독이 팀 리빌딩과 융합을 위한 적임자로 판단됐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현재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올해 마무리 훈련과 내년 전지훈련을 통해 팀 색깔을 바꿔놓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KIA(전신 해태 포함)에서 뛴 적은 없지만 광주 출신이다. 광주 서림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했고 충장중·광주일고를 거쳐 인하대에 진학했다. 이후 지나 ㄴ1991년 전주를 연고로 창단한 쌍방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삼성·SK를 거쳤으나 2005시즌 뒤 은퇴 때까지 해태·KIA에는 몸담지 못했다. 2012년 LG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지난해 팀을 정규시즌 2위에 올려놓으며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나 올 4월 초반 부진에 돌연 사퇴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는 19일 선동열 전 감독과 2년 재계약했으나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선 감독이 25일 자진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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