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U, 정부지원 항공사 취항 제한

미국-EU간 철강 분쟁이 항공업계로까지 번지고 있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주 회의를 갖고 비EU 회원국 항공기중 정부의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원 받은 항공사의 유럽 취항에 관세를 부과하고 이들 항공사들의 유럽 취항 노선에 제한을 둘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EU의 이번 조치는 모든 비EU 회원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론 미국의 철강 수입제한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9ㆍ11테러 사태 이후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은 미국 항공사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이 같은 발표가 있은 뒤 미국측은 즉각 "잘못된 조치"라며 "현행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엔 항공 운항 사업에 불공정한 경쟁을 허용하는 어떤 예외 규정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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