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S산전 '녹색기술 인증' 1호 기업 됐다

15건 취득…稅혜택등 받아

정부가 기술력과 시장성을 보증하고 다양한 금융ㆍ세제 혜택까지 제공하는 '녹색기술인증' 1호 기업이 탄생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등 8개 부처는 최근 위원회를 열고 LS산전과 LG전자 등이 개발한 19건의 그린기술에 대해 처음으로 녹색기술인증을 부여했다. 이번에 녹색인증을 받은 분야는 제1호 기술로 선정된 LS산전의 태양광 전력변환장치(PCSㆍPower Converting System)를 비롯해 ▦태양광 PCS ▦스마트 미터 ▦그린카 전장부품 및 전장 시스템 ▦인버터 드라이브 ▦풍력 PCS 등이다. 정부가 녹색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녹색인증제에는 모두 74건의 신청이 접수됐으며 기술성과 시장성ㆍ녹색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LS산전(15건), LG전자(3건), 엔씰텍(1건)이 최종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LS산전의 경우 제1호부터 11호까지를 비롯해 모두 15개 분야에서 인증을 받아 최다인증업체로 뽑혔다. LS산전의 한 관계자는 "일찍부터 그린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그린 비즈니스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8개 부처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녹색인증제에는 녹색기술인증을 비롯해 녹색사업인증, 녹색전문기업 확인 등 3대 인증이 있지만 다른 부문에서는 대상 업체가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녹색인증을 취득하면 녹색기술 보유기업으로서 대내외적인 이미지를 높일 수 있으며 녹색펀드의 자금을 유치하는 등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정부는 녹색인증을 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녹색펀드ㆍ녹색예금ㆍ녹색채권에 비과세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조달자금의 60% 이상을 녹색인증 획득기업에 투자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녹색기술인증이 지나치게 대기업 위주로 편중된 것은 문제"라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야 균형적인 그린산업의 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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