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레이저기기 전문업체 루트로닉의 백내장 수술기법이 정부 과제로 선정됐다.
루트로닉은 자사의 차세대 백내장 수술기법 '초고속 OCT 이미지 연동 전안부 펨토 초 레이저 정밀시술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가 지식경제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본 과제는 가톨릭 대학교가 주관하고 루트로닉이 펨토초(1,000초분의 1초) 레이저 개발을 담당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3년간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총 98억원의 연구 개발비가 투입된다.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한 절개술은 각막관련 정밀수술에 응용된다. 기존 시술법에서는 완벽하게 구현이 힘들었던 원형전낭절개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완벽하게 제어해 초정밀 백내장 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전세계에서 루트로닉을 비롯해 4곳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황해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정부 과제 선정을 계기로 기존 피부용 의료기기 분야에 서 안과용 의료기기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아울러 이번 연구ㆍ개발로 세계 의료기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