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성분이 든 주사약을 무허가 제조, 「비아그라」대용품이라며 속여 팔아온 일당 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지검 강력부(박영수 부장검사)는 26일 안병섭(68)씨등 2명을 약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밀조책 김양백(52)씨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밀조공장을 차려놓고 재미교포로부터 구입한 미국산 발기부전 치료제 「비버리힐즈 포뮬러」와 「스핑크스」성분을 약품처리해 주사기 3,000개 분량(5,000만원상당)의 무허가 약품을 제조, 유통시킨 혐의다. 안씨등은 이약품을 건네받아 주사기 5개들이 1갑당 8만~10만원씩 받고 시중에 판 혐의다.
조사결과 金씨는 자신이 제조한 무허가 약품을 비아그라 대용 의약품이라고 신문광고를 내 선전하고 서울·대구·인천등지에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스핑크스등이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통되고 있으나 과다사용시 지속발기 증상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적발된 무허가 약품들은 정식 제조기법을 쓰지 않아 부작용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윤종열 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