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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동 한국감정원 본사 2300억에 매입

삼성생명이 지방 이전대상 공공기관 보유부지 중 알짜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국감정원 본사를 2,328억원에 사들였다. 한국감정원은 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입찰시스템인‘온비드’를 통해 삼성동 본점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삼성생명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낙찰금액은 2,328억원으로 낙찰가율은 104.2% 였다. 감정원 본점은 부지면적 10,988㎡, 건물연면적 19,564㎡ 규모다. 감정원은 20일 이내에 계약을 체결한 후 2013년 6월 30일까지 매각대금을 분납 받고 소유권 이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측은 “오피스 빌딩 등을 지어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생명의 이번 감정원 부지 매입은 지난 2009년 추진됐던 삼성동 일대 대규모 복합개발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9년 포스코건설과 10조원을 투자해 한국전력 사옥부지와 감정원 부지,서울의료원 등 공공기관 이전 예정용지와 일부 민간토지 등 총 14만3,535㎡를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강남구청에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 역시 최근 ‘잠실운동장 일대 스포츠ㆍ문화 복합공간조성 타당성검토 용역’을 시정개발연구원에 발주하고 한전ㆍ감정원ㆍ서울의료원 부지와 잠실운동장 일대에 대한 통합개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용역 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시는 최종 개발계획 수립과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매각 예정인 한전부지 매각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일대 개발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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