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메디아나는 유수의 글로벌 의료장비업체들의 ODM 파트너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장비시장 내 견고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제세동기 매출액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및 제세동기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미국, 일본, 독일 등의 굴지의 글로벌 기업에 ODM 형태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ODM이 60%, 자사브랜드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감시장치은 메디아나의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아나의 국내 환자감시장치 시장 점유율은 필립스에 이어 2위”라며 “연간 매출액 180~190억원 수준을 거두는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장동력인 제세동기 사업부의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메디아나의 제세동기 매출은 2010년 4조억원에서 지난해 67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그 결과 올해는 AED 국내 조달판매 기준 1위 업체로 성장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독일에 이어 내년부터는 이탈리아 업체와 전문가용 제세동기 OD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환자감시장치 대비 마진율이 높아 제세동기 매출액 증가는 곧 회사 전체의 이익률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