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출항! 한국號 어디로 <3-1>] "삼성전자 7개 있어야 2만弗 달성"

美 보스턴 컨설팅그룹, LG전자ㆍ현대車ㆍ포스코등 9개社 후보 꼽아

“삼성전자 같은 초우량 기업 7개가 더 있어야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 할 수 있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미국의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한국 기업 중 자본비용 이상의 수익성을 내면서 글로벌 산업 내 매출이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기업은 삼성전자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BCG의 이병남 한국사무소 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초우량 기업은 무엇인가’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가 수익성 위주로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정부가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성장과제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CG는 특히 국내 중소기업 매출의 53%가 대기업 하청 매출이고 세계 1위 품목을 갖고 있는 14개 중소기업의 매출이 삼성전자의 33분의 1에 불과한 점을 들어 “강한 중소기업만으로는 2만 달러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BCG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후보군으로 LG전자와 현대자동차, 삼성SDI, 현대상선, 포스코, 현대중공업, SK, 한진해운, 대한항공 등 9개를 꼽았다. 그러나 이 중에서 자본비용 이상의 수익을 내는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LG전자, 삼성SDI 등 3곳 뿐이며 나머지는 고강도 구조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BCG는 이어 글로벌 초우량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통한 매출확대 ▦최고경영자(CEO)의 책임ㆍ정도경영 ▦정부 경쟁력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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