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트랙터 타고 브라질 일주 떠나요

대동공업 '코요테' 프로젝트 시동

트랙터 여행가 1만3,000km 운행

곽상철(왼쪽) 대동공업 대표가 트랙터 여행가 강기정씨와 글로벌 트랙터 투어 프로젝인인 '코요테의 도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공업

농기계업체 대동공업이 트랙터를 타고 브라질과 미국, 유럽 등을 도는 글로벌 트랙터 투어 프로젝트 '코요테(KIOTI)의 도전'을 펼친다.

대동공업은 내달부터 중남미 최대 농기계 시장인 브라질을 시작으로 현지 법인이 설립돼 있는 미국,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시아를 트랙터로 일주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브라질 투어는 터키와 중국을 트랙터로 여행한 트랙터 여행가 강기태 씨와 함께 6월부터 8월말까지 약 3개월간 진행하며 총 이동 거리는 약 1만3,000km이다. 100마력급 트랙터 'PX1002(한국명 PX1000)'와 다목적 운반차(UTV) '메크론(MECHRON) 2230'으로 상파울로주, 파라나주, 산타카타리나주, 하우그란지두술주 등을 비롯한 브라질 농업의 중심인 남부 지역 일대를 달리는 일정이다.


대동공업은 현지 농민을 대상으로 트랙터 체험과 농작업을 지원해 제품 우수성을 입증하며 현지 시장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는 한국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응원 행사를 열어 관람객을 대상으로 제품 및 기업 홍보도 할 예정이다. 설동욱 마케팅팀장은 "프로젝트를 통해 각 시장에서 대동공업 트랙터의 내구성과 기능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브랜드 파워를 높일 것"이라며 "투어기간 동안 열리는 월드컵 행사때 브라질 현지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에게 기업과 제품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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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투어 트랙터 'PX1002(한국명 PX1000)'은 버튼으로 클러치를 조작하는 '핸드클러치 기능'과 클러치 조작 없이 전·후진 변속이 가능한 '파워셔틀 기능'을 탑재해 운전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120L 대용량 탱크로 최대 12시간까지 주행이 가능해 잦은 주유 없이 장거리 운행을 할 수 있다. 고성능 프로젝션 램프, 보닛 좌·우측 사이드 램프 그리고 방향 조절이 가능한 작업등으로 야간 운전 및 작업이 수월한 것도 장점이다.

'메크론2230'은 3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22마력의 4륜 구동 픽업트럭 형태의 운반차다. 조향 방식이 자동차와 같아 쉽게 운전할 수 있으며 적재함이 있어 운반도 가능하며 각종 작업기를 부착해 작업까지 가능하다.

대동공업은 1985년 미국에 트랙터 수출을 시작으로 'KIOTI'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유럽·중국 법인을 두고 약 70개 국가에 농기계를 수출해 지난해 매출 5,100억원 중 약 47%를 해외에서 올렸다. 올들어 2017년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며 제품 다변화와 수출 국가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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