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중저가 실속 설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주변의 특별한 분들을 위한 이색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해에 한정수량으로 선보인 상품군별 ‘Limited Edition’, ‘명품특선’ 등의 일부 상품이 전량 판매되는 등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명절 200만원대 ‘법성포 참굴비 황토염 황제 굴비세트’ 20세트가 모두 팔려 나갔고 65만원대에 1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 ‘명품 한우세트’도 모두 소진되는 등 한정상품 으로 나온 이색선물세트가 갈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일반선물 구성은 물론, 최고의 상품들로 구성된 이색선물 세트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준비하고 이들 고객들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명품으로 인정 받는 천삼은 희소가치 때문에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고 있어 최고등급 천삼을 농축한 ‘천(天)하나의 하늘을 품다’상품을 기획했다. 이 상품은 무형문화재 김환경의 자개작품에 귀한 홍삼을 담은 10세트 한정상품으로 만들어 졌다.
또 굴비 한 마리당 길이가 무려 31cm에 달하는 ‘법성포 참굴비 황토염 황제굴비 세트’는 1년에 소량 생산되어 연간 20세트만 준비되는 한정상품이다.
롯데백화점에서 단독매입 해 명절에만 볼 수 있는 1등급 한우인 ‘울릉 칡 소 명품세트’, 전통식품 명인 33호 박순애 여사가 각 재료의 궁합을 고려해 손수 제작한 ‘담양한과 상생과 화합’는 기존 선물세트의 식상함을 떨칠 이색선물이다.
대한민국 대표 ‘명인명장’의 장인정신으로 완성한 특산품을 선물세트로 개발해 선을 보인다.
36년간 명란만을 만들어 온 수산제주 분야 장석준 명장의 ‘장석준 저염명란’,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수산 전통명인 2호인 이영자 명인의 ‘옥돔세트 1호’, 명인 제 45호로 지정된 명인이 6년근 홍삼을 꿀에 달여 찹쌀고추장에 숙성시킨 ‘홍삼고추장’ 등이 눈에 띤다. 롯데백화점 상품 2본부 임태춘 식품부문팀장은 “지난해에는 우수한 품질로 한정물량만 생산되는 이색선물세트가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였다”며, “이번 설대목에도 다양하게 마련한 이색선물세트를 활용하면 감동 가득한 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