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영국 현지법인인 한라유로엔터프라이즈를 영국의 금융투자전문회사인 제미니사에 매각했다.이 회사의 매각은 자산 및 부채매각 방식으로 제미니사가 지분을 인수해 7,300만 파운드(약1,418억원)의 부채를 우선 변제하고 제미니사는 향후 자산매각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한라유로는 만도기계와 한라중공업이 230만 파운드를 투자해 설립한 영국 현지 자동차부품 및 중장비업체다. 한라측은 그러나 『한라유로의 자동차부품과 중장비공장의 기존 판매망을 유지하기로 제미니사와 계약를 체결, 만도기계와 한라중공업이 생산하는 자동차부품과 중장비의 유럽수출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만도기계와 한라중공업의 현지법인에 대한 채무지급보증이 해소돼 그룹의 구조조정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