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엔씨소프트 실적 긍정..전망은 엇갈려>

엔씨소프트[036570]의 2.4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일제히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는 호평을 내렸다. 그러나 차기 기대작의 상용화와 국내 온라인 게임 경쟁 심화 등에 따른 향후 전망에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엔씨소프트의 2.4분기 매출액은 5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늘었고,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269억원, 경상이익은 14% 증가한 281억원으로 집계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엔씨소프트의 2.4분기 실적이 대부분 계정에서 당초 추청치를 상회했으며 향후에도 국내 성장 및 해외시장에서의 긍정적 뉴스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은 대만과 유럽 등 신규 자회사의 지분평가손을 반영 지분법평가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하고 낮아진 EPS 전망치를 반영, 적정주가는 12만1천원으로 3%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도 "엔씨소프트의 2.4분기 실적 평가 결과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14% 높은 850억원으로 제시한다"며 12개월 목표 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동양증권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양호했다'는 평가와 함께 `매수'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5천원을 유지했다. 동양증권은 "리니지2와 시티오브히어로의 미국 시장 진입 성공, 대만, 일본에서의 리니지 호조 등 해외시장 성장으로 올해 실적이 큰폭으로 성장하고 지분법 평가손실도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동양증권은 "길드워, 타불라라샤 등 신규게임의 상용화가 계획보다 늦춰졌지만 신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향후 해외 성장 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증권은 "해외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계절적 요인으로 국내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높았으며 특히 리니지2가 계절적 영향을 덜 받는 성인용 게임임에도 불구, 매출이 감소해 향후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이어 "스톡옵션부분에 대한 물량부담 역시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LG투자증권은 길드워, 타뷸라라사 등 신작의 상용화 시기가 연기될 경우 하반기 모멘텀 둔화가 예상되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9만2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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