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청계천 복원을 위한 고차차도 철거 공사가 청계2가(광교입구) 진입로 등 모두 9개 진ㆍ출입로에서 동시에 착공된다.
서울시는 24일 청계고가 철거 공사에 따른 주변 상권 피해와 지상도로 차량통행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가차도 진출입로를 우선 철거한 뒤 고가와 교차로를 순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거공사가 시작되는 곳은 청계2가(광교입구) 진입로와 청계3가(세운상가) 남ㆍ북측 진ㆍ출입로, 청계5ㆍ6ㆍ7가(동대문종합시장ㆍ동대문신발상가ㆍ숭인상가아파트) 북측 진입로, 청계8ㆍ9가 및 내부순환로(성동구청) 진ㆍ출입로 등이다.
시는 공사착공 당일 오후 2시에 개최할 예정인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식에서 삼일고가에서 청계고가로 꺾어지는 구간의 길이 10m, 폭 1.6m 도로상판을 들어내는 시연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소음과 분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사구간별로 높이 9m, 길이 80m 규모의 가림 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높이 2m, 길이 2m의 이동식 방음벽 8개씩을 도로절단작업 구간에 설치한 뒤 저소음 다이아몬드톱 등 최신 장비를 동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 상판은 길이 12~24m, 폭 2.8m 크기로 잘른 뒤 대형 크레인으로 끌어내려 현장에서 파쇄할 계획이며 교각은 중간처리업체로 옮긴 뒤 파쇄해 80% 가량을 도로 기초포장 공사 등에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1일 새벽 0시에 맞춰 청계고가 진ㆍ출입로를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청계천로의 좌회전을 모두 금지하는 대신 U턴이나 P턴으로 차량통행을 우회시키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