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과 미국편두통센터의 성형외과전문의 바만 구유론 박사가 개발한 이 새로운 편두통 치료법은 먼저 보톡스주사로 이마와 뒷머리의 어떤 근육이 편두통을 일으키는가를 알아낸 뒤 문제의 근육을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것이라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구유론 박사는 의학전문지 ‘성형-재건외과’ 신년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편두통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 새로운 치료법을 임상시험한 결과 92%가 편두통의 강도, 빈도, 지속시간이 크게 줄고 3분의 1이상이 편두통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전에는 편두통으로 결근하는 날이 월평균 4.4일이었으나 수술 후에는 1.2일로 크게 줄었다. 구유론 박사는 수술 몇 달 전부터 이마 또는 뒷머리에 보톡스를 주사하면서 어떤 근육에 주사했을 때 편두통이 사라지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편두통 유발근육을 가려낸 다음 이를 외과적으로 제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