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겹악재'속 나흘째 급락..1,140선(잠정)

종합주가지수가 수급과 펀더멘털 양면에서 불어닥친 국내외 '겹악재'에 눌려 나흘째 하락하며 1,140선에 턱걸이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64포인트(2.20%) 떨어진 1,140.72로 마감,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은 미국 증시가 제너럴모터스의 증권거래위원회 소환소식과 기업실적우려 등으로 1%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과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설비투자와 소비회복이 부진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개장전부터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수급면에서도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선데다 기관들까지 연 사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개장 직후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한데 이어 장중 여러 차례 1,140선 아래로 밀려나는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553억원, 기관이 2천51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천948억원을순매수했지만 장세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 업종이 약세였고 의료정밀(-4.25%)과 은행(-3.42%), 보험(-3.30%), 증권(-3.03%)업종 등 금융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을 주도했다. 삼성전자(-2.15%)가 나흘째 하락하며 54만원대로 추락한 것을 필두로 LG필립스LCD(-2.86%), 하이닉스(-3.35%) 등 주요 기술주가 약세였고 POSCO(-2.61%), 현대차(-2.22%), INI스틸(-5.31%), 두산중공업(-5.49%) 등 대형 금속.기계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금융주들은 국민은행(-4.58%)을 비롯, 우리금융(-5.99%), 하나은행(-3.59%)등 전 시중은행주가 약세였고 삼성화재(-4.81%), 동부화재(-5.79%), 우리투자증권(-4.24%), 대우증권(-3.52%) 등 보험, 증권 대표주들도 큰 낙폭을 보였다. 대규모 전환사채권 전환 영향으로 ㈜쌍용이 이틀째 하한가였고, 인수.합병주로부각됐던 세양선박(-12.95%), 조류독감에 편승해 급등했던 한성기업(-11.75%) 등 수산주들도 급락했다. 반면, 전날 급락했던 삼성물산(3.29%)이 강반등했고 현대엘리베이터(2.90%), 삼립식품(5.60%) 등은 약세장속 52주 최고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1개 등 141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620개에달했고 55개 종목이 보합이었다.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천15만주, 2조8천663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해외 악재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으나 그 정도가 과한 상태"라며 "꾸준한 자금유입을 바탕으로 시장이 현 지수대 근방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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