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경제] 미국 어닝시즌… JP모건 등 실적 촉각

올 1·4분기 미국 기업들의 어닝 시즌이 시작되는 이번 주에는 기업들이 내놓을 성적표에 국제 경제계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는 것은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알코아다. 이를 시작으로 웰스파고, JP모건 등이 이번 주중 1·4분기의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톰슨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S&P500 상장사의 지난 1·4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예상치(6.5%)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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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실적 둔화 우려는 올 겨울의 이례적 혹한에 의한 것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난 실적보다 기업들이 내놓을 개선된 실적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9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도 관심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 뒤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구체적 방침을 내비쳐 시장에 예상치 못한 충격을 준 바 있다. 이후 다른 연준 위원들이 옐런의 이같은 '실수'를 수습하는 데 안간힘을 쓰는 등 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록 공개는 연준 내부의 움직임을 좀 더 명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일본은행(BOJ)은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현 0.1%인 기준금리의 변동 여부 등을 발표한다. 10일엔 중국의 3월 무역 수지가 발표되는데 전문가들은 1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월의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국제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오는 10일부터 미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11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중국의 금융 불안과 미국의 양적완화, 유럽의 저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의 앞날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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