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DVD등 매출급증 시장점유 3위진입LG전자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는 브라질 가전협회의 집계 결과 올 1ㆍ4분기에 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모니터 등 주요제품의 매출이 급증해 시장점유율 3위안에 들었다고 23일 밝혔다.
TV는 28만대(3,400만 달러)를 판매, 도시바ㆍ필립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매출액은 126%가 증가했다. LG는 올 매출 목표도 지난해(56만대)보다 배 이상 늘어난 120만대(1억4,000만 달러)로 잡고 있다. DVD 플레이어도 소니ㆍ필립스 등 경쟁업체를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으며 올 25만대(시장점유율 43%)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LG는 밝혔다.
휴대폰은 모토롤라에 이어 2위를 차지, 올 1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는 올 2억 3,000만 달러의 매출로 4년 연속 1위 차지가 예상되며 VCR도 시장점유율 18%를 차지했다고 LG는 밝혔다.
황운철 현지법인장은 "현지공장 생산체제를 통해 '상품개발-부품조달-판매-마케팅-서비스'에 이르는 '현지완결형' 사업을 전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 이라며 "불황기에도 중남미 월드컵 예선대회 지원 등 현지밀착형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게 최근 경기 상승과 함께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4억8,000만달러)보다 배 이상 늘어난 10억 달러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