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포드·제너럴 모터스(GM)· 다임러크라이슬러· 현대· 피아트 등 5개사가 실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우자동차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30일 대우차는 오는 2002년까지 부동산, 유가증권 등 자산을 매각, 부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차 관계자는『향후 3년간 1,363억원의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라며『올해에만 회원권, 항공기, 부산 반여·군산 나운 임대아파트 등 898억원의 자산을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표참조
대우차는 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신차와 새 엔진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초에 기존 라노스의 내외관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라노스II」를 시판하고 6월께는 마티즈 부분변경 모델인 M-150을 출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외에도 8월에 코란도· 무쏘 부분변경 모델을 2001년에 중대형 모델인 P-100, 레저용 차량(RV)인 Y-200, 소형모델 S-100 등을 잇따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대우 뮌헨연구소가 개발한 초단형 직렬 6기통 엔진인「XS6엔진」도 2001년부터 북미· 서유럽 수출용 매그너스에 장착할 예정이다. 이 엔진은 동급 초경량이면서 최고연비를 실현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21세기 자동차업계의 숙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환경형 엔진 개발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직접분사엔진인「DI(DIRECT INJECTION)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중에 있으며 프랑스 르노사와 공동으로 승용차용 1,900㏄급 Q엔진과 2,200㏄급 L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대우차는 지난해 워크아웃 확정 이후 유사조직을 통폐합하면서 임원의 43%를 줄이고 700명의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받는 등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