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역대 최고액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

‘꼬꼬면’으로 유명한 식품기업 ㈜팔도가 역대 최고액으로 2012시즌 프로야구를 후원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팔도와 올 시즌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정확한 지원금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의 50억원보다 10% 오른 55억원 수준으로 타이틀스폰서를 받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액이다. 지난 시즌 타이틀스폰서는 롯데카드였다.



KBO와 팔도는 구체적인 타이틀 명칭과 엠블렘 등 세부사항을 내달 12일 조인식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프로야구가 대기업이 아닌 기업과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한 것은 처음이다. 1983년 한국야쿠르트에서 분리돼 라면사업에 발을 내민 팔도는 꼬꼬면ㆍ왕뚜껑ㆍ비빔면ㆍ비락식혜ㆍ산타페 등의 히트 브랜드를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꼬꼬면은 168일 만에 1억개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는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프로야구가 700만 관중을 돌파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BO는 타이틀스폰서 외에 여러 업체와 20억원 상당의 서브스폰서 계약을 추진 중이라 스폰서의 총 지원금은 7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