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6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지적하며 사표를 제출했던 백혜련(44ㆍ여ㆍ사진) 전 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지낸 송호창(45)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백 전 검사는 지난해 11월 대구지검 검사 재임 시절, 검찰 내부전산망에 ‘이제는 떠나렵니다’는 글을 올리면서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비판 대상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은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큰 사건들을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데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인 그는 사법시험 39회로 2000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구지검 김천지청, 수원지검 안산지청,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송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아 맹활약했다. 그는 특히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당시 TV토론에 출연해 정부 정책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면서 ‘촛불 변호사’란 별명을 얻었다.
두 사람은 4ㆍ11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며, 송 변호사는 최근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인 경기 의왕ㆍ과천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백 전 검사는 수원 권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출마할 지역구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