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 공채, 박사 50명 모두 낙방
중견 정보기술(IT) 관련 업체의 공채에 지원한 50여명의 박사학위 소지자가 모두 낙방했다.
고학력자의 ‘일단 붙고보자’식 하향 입사지원이 늘고 있지만 실제 기업에서는 이들의 입사를 부담스러워하는 셈이다.
24일 KT파워텔에 따르면 최근 18명을 모집하는 신입 및 경력직 사원 공채에서 50여명의 박사학위 소지자 가운데 합격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KT파워텔 공채에는 모두 2,665명이 몰려 1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T파워텔은 전체 지원자 가운데 석ㆍ박사 출신만 모두 400명을 웃돈데다 각종 전문자격증 소지자도 150명에 달해 선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합격자 18명 가운데 15명은 석사, 나머지 3명은 학사 출신으로 나타났다. KT파워텔의 한 관계자는 “최종학력보다는 실무적인 능력에 초점을 맞춰 인재를 선발했기 때문에 박사학위 소지자가 모두 탈락했다”고 전했다.
KT파워텔은 KT의 자회사로 주파수공용통신(TRS) 전국 사업자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5-02-24 1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