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무릎 등 부분 관절염 땐 반치환술 효과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오면 관절염 환자들은 괴로워진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차가워지면 환자들은 평소보다 통증이 더 심하고 관절이 뻣뻣해지는 등 증상이 악화됨을 느끼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하다면 일단 찜질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온찜질과 목욕 등은 통증 및 근육의 긴장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마사지를 통해 뻣뻣해진 관절을 풀어주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냉찜질의 경우는 열감과 부기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20분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일시적이다. 수술이 무섭다고 관절염을 계속 방치해 둔다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최근에는 말기 관절염 환자라 하더라도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관절염이 일부분에만 국한되어 발생한 경우, 그 부분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부분치환술이 바로 그것이다. 관절면의 절반만 바꾼다고 하여 ‘반치환술’이라고도 불린다. 부분치환술은 수술 시 출혈이 적고, 인대 및 힘줄, 무릎 뼈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보다 빠른 회복이 가능해 수술 바로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하다. 전체를 인공관절로 대체할 때보다 무릎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정상에 가깝게 구부릴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학계 논문에 따르면 부분치환술은 수술 후 10년 후에도 약80% 이상이 만족스럽게 기능을 한다고 보고돼 있다. 물론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관절손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라면 약물과 운동치료 등을 시도하는 것이 좋으며 부분치환술의 경우 무릎 연골의 손상부위가 전체 면적의 절반 이하일 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분치환술은 전치환술보다 수술시간도 적게 걸리고 절개부위도 약8cm 정도로 작지만, 수술테크닉은 더 까다롭고 정확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반드시 관절염 전문병원의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무릎을 혹사 시키지 않는 생활 습관이다.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 만성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이수찬ㆍ힘찬병원장ㆍ himchanhospital.comㆍ(032)820-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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