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수요가 줄 잇는 보험상품이 있다.IMF한파가 한창이던 지난 2월 선보인 삼성생명 「여성시대건강보험」(사진)은 아무리 영업환경이 어려워도 길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지난 19일 현재 판매기록이 54만3,000건. 보험료로 306억원이 들어왔다. 올해 시판된 보험상품 전체를 통틀어서도 괄목할 기록에 해당된다. 보장성보험으로는 추종을 불허하는 판매기록이다.
이 상품의 성공 배경은 어려운 경제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IMF시대 제1 우선순위가 가정의 건강이라는 평범한 발상이 상품 개발의 동기였다. 특히 가정의 핵심인 여성을 겨낭한 점은 성공을 이끌었다.
특히 「불황일수록 가족 상호간에 따뜻한 격려와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판매전략도 여성시대건강보험을 베스트상품의 반열에 올리는데 한 몫했다. 「아내에 대한 감사의 표시, 어미님과 장모님, 시어머님을 위한 효도선물, 딸과 며느리를 위한 사랑의 전달」을 위한 최고의 상품이라는 시장접근이 주효한 것이다.
여성시대건강보험의 주요 보장대상은 여성 12대 질환. 여성특정암(자궁암·유방암·난소암)과 골절·골다공증·상피내암·부인과 질환 등 여자에게만 걸리는 5대질환과 뇌혈관질환·심장질환·고혈압·당뇨병 등 성인 8대질환의 진단과 수술, 입원치료비에서 간병자금과 회복자금을 대준다.
더욱이 다양한 급부내용을 갖고 있으면서도 보험료가 월 2~3만원선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삼성생명은 설계사들은 「하루 담배 한갑 비용 절약, 대중교통 이용」이면 아내와 어머니를 건강보험 종합판의 가입이 가능하다고 권유한다.
30세 여자가 70세를 만기로 매월 2만7,900원을 내면 특정암·뇌졸증·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할 때 진단급여금이 각각 2,000만원 나간다. 12대 질환으로 수술을 받으면 1회당 50~500만원의 수술비가 지급된다.
입원급여금으로는 12대질환으로 3일이상 입원할 때 1일당 5만원, 기타재해, 질병으로 입원할 때는 1일당 1만원씩 내준다. 12대질환으로 인한 31일 이상 장기입원에는 장기입원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한달을 넘길 때마다 121일 한도내에서 각기 100만원씩을 추가로 지급한다. 장기입원후 퇴원할 때는 100만원을 내주며 특히 121일 이상 입원한 환자가 퇴원할 때는 퇴원축하금 200만원을 내준다.
재해로 인한 골절 발생과 교통사고로 3일 이상 입원하는 경우도 응급치료비 3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만기환급형을 선택할 경우 만기까지 납입한 보험료가 지급돼 보장도 받고 목돈도 모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권홍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