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3년 12월 발행한 ‘ELS 32-1호’가 18개월 만에 33%(연 22%) 수익률로 조기 상환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 후 12개월째와 18개월째 되는 날 두 종목의 주가가 최초 기준주가보다 높거나 같으면 조기 상환돼 연 22%로 수익이 확정되는 구조다. 반면 만기(2년 후)까지 기준주가가 최초 기준가격 미만일 경우 두 종목 중 하락률이 큰 종목의 주가로 수익이 결정되고 20% 이상 초과 하락하지만 않으면 원금이 보장된다.
발행 당시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의 기준주가는 각각 46만1,000원, 4만4,250원이었으며 최근 주가가 상승해 이달 15일 각각 50만원, 4만8,400원을 기록, 조기상환이 결정됐다. 만약 이 상품에 1억원을 투자했다면 1년6개월 만에 원금과 함께 3,3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
그러나 공모 당시 총 5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44억원의 자금만 몰려 고수익의 기쁨을 누릴 투자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