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부터 열리는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이르면 이달 안에 남북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하기로하고 철도.도로 연결공사에 따른 군사보장합의서 서명.교환을 군사당국자회담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남북은 이날 오후 제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9개월만에 열리는 남북장관급회담의 공식 일정에 돌입, 국방당국자 회담,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 개최 및 경제시찰단 파견, 이산가족 문제등 양측간 현안을 논의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1일 "남북간 군사 분야를 해결하지 않고는 어느 문제도 타결이 어렵다"고 전제하고 "12~14일 열리는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국방당국자 회담 일정과 안건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 회담에서 군사당국자 회담의 개최일정과 안건 합의에 주력하는 이유는 서해교전 이후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이 중요한 문제로 부상한데다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건설, 금강산관광 활성화 등 경협 사안들이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군사당국자회담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