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환경친화기업 10선] LG화학 청주공장

LG화학(대표 성재갑) 청주공장에서는 화학공장의 숙명처럼 여겨져온 「폐수」를 찾아볼 수 없다.지난 97년 환경과 생산, 설비부문의 전문인력으로 환경스킬팀을 운영한 LG화학은 최근 폐수배출을 완전히 없애고 시설투자비 14억원과 연간 폐수처리비용 4억원을 절감하는 경제적 성과를 거두었다. 「폐수배출 제로」를 달성한 대표적인 환경친화형 공장으로 꼽히는 LG화학 청주공장은 전사적으로 환경 최우선 경영을 추진해왔다. 사실 LG화학은 폐수배출 제로화를 실현한 청주공장과 함께 여천의 화치공장과 울산공장, 익산공장, 나주공장 등 전국 주요 사업장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이미 지정받은 상태다. 또 환경친화 제품개발에도 주력, 천연 계면활성제와 저공해 세제, 프레온가스를 대체한 무스와 스프레이, 친환경농약인 「피안커」등을 개발해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엔 폐플라스틱을 오일과 가스로 재활용,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청정기술을 자체개발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LG화학이 자랑하는 청주공장의 환경스킬팀은 지난 97년 세척방법 개선, 공정개선, 재활용, 관로(管路)합리화 등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이전까지 하루 510톤에 달하던 폐수배출량을 하루 150톤으로 줄일 수 있었다. 뒤이어 98년엔 유기폐수 발생량을 줄이고 무기폐수는 재활용하는 등 폐수발생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지속적으로 감축, 하루 폐수배출량을 60톤으로 추가감축하는데 성공했다. 불과 2년만에 폐수배출량이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LG화학은 이렇게 최종적으로 남은 60톤의 폐수는 훨씬 고도화한 기술을 자체개발해 없애는데 성공했다. 폐가스 소각시설의 폐열을 이용해 35톤을 줄이고 보일러폐열을 이용해 다시 25톤을 증발처리했다. 노력의 결과는 결국 폐수배출 제로(0)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LG화학이 채용한 「폐열을 이용한 직접 증발처리」 신공법은 국내 최초로 별도의 에너지소비없이 기존 생산설비의 폐열을 이용한 것. 초기 투자비와 운전비용을 모두 최소화하는데 성공, 폐수처리 방법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기도했다. 청주공장 주재임원인 정두호 전무는 『폐수배출 제로화 달성을 통해 폐수로 인한 환경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제거했다』며 『그러나 보다 큰 의미는 「오염물질 처리」에서 「오염예방」으로 생각의 틀을 완전히 바꿀 수 있었던데 있다』고 평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환경관리의 선진화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런 집중투자를 바탕으로 모든 공장에서 오염물질 배출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역사회 환경보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날 환경미술대회 개최, 초중고생 대상 환경교육 등을 꾸준히 전개해오고있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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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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