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2011년 8월부터 진행한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19일‘CJ 토월극장’이라는 새 이름으로 재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재개관에 앞서 이날 열린 리노베이션 설명회에서 전당 측은“최신식 시스템을 도입해 공연 예술에 최적화한 극장으로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객석은 기존 2개 층 671석에서 3개 층 1,400석(1층 557석, 2층 254석, 3층 193석)으로 늘렸다.
무대 시설도 대폭 개선됐다. 세 개 층에 걸쳐 마련된 1,400석의 객석에 908㎡ 규모의 대형 무대를 갖췄다.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사석(死席)’이라 불리는 시야 제한석은 종전 12%에서 5%로 줄였다. 전당 측은“비슷한 규모의 국내 타 공연장과 비교해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가장 짧다”며“뒤쪽에 앉은 관객도 배우의 표정까지 생생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분장실 5개 실 확충 ▲연극 연습실 리모델링 ▲신규 중앙통로 및 전용로비 마련 ▲물품 보관소 확장 등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공사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정부예산 100억 원, CJ 그룹 투자금 150억 원 등 총 270억 원이 투입됐다.
새로 문 여는 극장에서는 재개관 기념 뮤지컬‘살짜기 옵서예’(2월19일∼3월 31일)를 시작으로 무용‘벽오금학’(국립현대무용단, 4월5일∼7일), 연극‘안티고네’(국립극단, 4월15일∼28일), 톨스토이의 소설을 각색한‘부활’(고선웅 연출, 5월18일∼6월2일), 한일합작 연극‘아시아온천’(6월11일∼16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