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히트예감상품] 히트펌프템피아 `히트펌프시스템`

해마다 겨울이 되면 여름 한 철만 쓰는 에어컨이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대로 여름에는 난방기가 자리만 차지하고 제값을 못하기 마련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에어컨 2개월, 난방기 8개월 사용이 보통. 이런 불편과 낭비를 한꺼번에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겨울에는 난방기로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 나와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냉난방기 업체로 유명한 ㈜히트펌프템피아(대표 백용현)가 내놓은 냉난방기 `히트펌프시스템`이 바로 그것. 이 제품은 열펌프로 냉난방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6단계 사이클 방식의 열 교환 시스템` 기술을 도입해서 대기 중 잠재해 있는 잠열을 열펌프로 모은 뒤 대기 중에 다시 내보내는 것이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원리다. 지금까지 난방기 엔진들이 대부분 2 또는 4사이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기술이다. 연료가 필요없는 것도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 연료를 태우는 대신 잠열을 모아서 이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오염도 없는데다 연료비도 싸다. 현재 ㈜대우일렉트로닉스에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생산)방식으로 평형에 따라 20, 30, 40, 70, 90평 등 모두 5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베스트 신상품, 우수특허제품, 환경지킴이 로열 브랜드 등에 선정되는 등 이미 업계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100대 우수 특허 제품대상에서 2년 연속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혁신 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회사 위상도 높여나가고 있다. 백용현 대표는 “기존 냉난방기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제품 개발과 더불어 소비자에게 재구매 욕구를 불어넣는 대리점망을 구축해 차별화된 제품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02)470-4994.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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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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