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오석 “여성, 기업과 조직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사회 전반의 남녀 격차를 개선해 여성 인력 활용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여성 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약속 보고대회’에 참석해 “경제나 사회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세계경제포럼의 남녀격차지수를 보면 130여 조사국 중 100위 안에도 못 들고, 남녀간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의 높은 학력과 전문성에도 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 여성 생애의 주요 계기마다 경력 단절이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며 “여성 인력의 부진한 활용은 국가 경제로도 인적자원 손실과 성장 잠재력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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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총리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는 여성 인력 활용이 최선의 정책 대안이라면서, 정부도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방안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중 여성고용 확대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여성 인재에 대한 인식과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기업과 조직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받고, 경력 개발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이 서고 주위에 그런 희망의 증거가 축적됐을 때에만 비로소 직장을 포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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