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증권 단독출자… 자문사 계열관계 청산산업은행이 이르면 상반기중 투신업에 단독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계열사인 산업투자자문사의 투신사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개인주주와의 마찰로 투신업 진출이 미루어져 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이번에 산업투자자문사의 계열관계 청산을 재경원에 건의하고 단독으로 투신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른 시일내에 산업투자자문사와의 계열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확인서를 재경원에 제출하고 재경원의 인가가 날 경우 자회사인 산업증권을 대주주로 내세워 산업은행 단독의 투신사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정식으로 산업은행과 산업투자자문사의 계열관계 청산을 위한 건의가 접수된 바 없지만 산업은행이 비공식적으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금융산업 개편이 추진되고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확대되는 마당에 공식적인 건의가 접수되면 이를 재검토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산업은행의 투신사 설립은 지난 95년 8월 재경원이 산업투자자문사를 산업은행 계열사로 판정했기 때문에 산업은행 계열 투자자문사의 투신사 전환으로만 가능토록 돼 있었다. 이번에 재경원이 산업은행과 투자자문사간의 계열관계 청산을 공식 확인해줄 경우 산업은행은 이르면 상반기중 자회사인 산업증권을 1대주주로 내세워 투신업에 단독 진출하게 될 전망이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