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파수 경매 처음으로 2조 돌파…2조342억원 마감

사흘치 입찰상승분과 비슷한 541억원 하루에 올라…밴드플랜2 첫 승리

광대역 이동통신서비스를 위한 롱텀에볼루션(LTE)용 주파수 경매 4일만에 KT 인접대역 주파수가 포함된 밴드플랜이 처음으로 승리했다. 금액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옥에서 진행된 주파수 경매 4일째에 밴드플랜2가 승자밴드플랜이 됐으며, 해당 밴드플랜의 최고가 블록조합 합계금액은 2조 342억원이라고 밝혔다.


24라운드까지 진행된 경매에서 밴드플랜1은 1조9,915억원을 기록했다. 나흘간의 경매에서 최저경쟁가격 1조9,202억원에서 시작해 1,140억원이 오른 셈이다. 특히 입찰금액 상승분은 첫째 날 258억원에서 둘째 날 179억원, 셋째 날 162억원으로 답보 상태를 유지하다 이날 그 동안의 상승분과 비슷한 금액인 541억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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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는 1.8GHz와 2.6GHz 대역에 대해 KT 인접대역이 포함되지 않은 밴드플랜1과 포함된 밴드플랜2를 놓고 이통3사가 블록별 경매를 진행해 가격이 높은 쪽의 밴드플랜으로 주파수를 할당하는 방식이다. 입찰은 하루에 6라운드씩 50라운드까지 진행한 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51회째 단 한번의 밀봉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50라운드까지 기본 입찰증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가격을 올리는 눈치작전이 진행되다가 29일 진행되는 밀봉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와 낙찰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주파수 경매는 23일 오전 9시 25라운드부터 다시 속개된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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