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해외매각 당초 일정대로

원·달러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공기업 해외매각을 늦추려던 정부가 당초 일정대로 올 하반기와 내년 이후의 공기업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8일 올들어 원·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 공기업 해외매각을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검토 결과 매각을 늦추는 데 따른 부작용이 많아 당초 일정대로 매각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신 올 하반기에 발행하는 5조원어치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으로 달러 수요를 늘려 환율방어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정부지분 매각이나 담배인삼공사의 3·4분기 정부지분 15% 이상 매각과 4·4분기의 정부지분 10% 이상 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 등은 예정대로 추진된다. 또 포항제철의 산업은행 지분 12.84% 국내 매각과 한국전력의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지역난방공사의 안양·부천 지사 매각도 계획대로 추진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일정을 무리해서 늦출 경우 각 기업별로 추진하고 있는 매각 협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강해 연기계획을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평채 발행 등으로도 환율이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해외매각에 따라 들어오는 달러를 한국은행에 일괄 예치, 달러 유통을 줄임으로써 환율하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계획이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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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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